뉴튼 수도원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주님 부활의 크신 은총이 뉴튼 수도원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풍성히 깃들기를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새 생명이 움터 나오고 꽃이 활짝 피어나듯이, 여러분 모두 주님 부활의 생기 충만하고 풍요로운 열매를 맺어 나가는 복된 삶이 되시길 기도하며 뉴튼 수도원의 소식을 전합니다.

형제들: 지난 6년 동안 네브라스카 주 Schuyler 수도원의 원장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죠엘 아빠스가 3월 16일에 뉴튼 수도원으로 돌아왔습니다.  Schuyler 수도원에서 6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돌아온 죠엘 아빠스는 내년 뉴튼 수도원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오래된 수도원의 문서를 정리하고 간략한 책자를 편집할 계획입니다. 수도원의 오르간 반주자인 오 승윤 루가 수사는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쿠바에 있는 아바나 주님 공현 수도원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현재 왜관 수도원에서 2명의 신부가 파견되어 있는데, 원장으로 있는 장 아론 신부와 아바나 시에서 사목하고 있는 이 장규 아타나시오 신부가 그 지역에 베네딕도의 영성을 전하고 증거하는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 루가 수사는 쿠바 공동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들과 음식들, 특히 수도원의 오랜 지인이 정성스레 준비해준 한국 밑반찬을 가지고 감으로써 한국 형제들의 원기와 입맛을 돋우게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쿠바 공동체 형제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부 성 베네딕도의 별세 축일인 3월 21일에 우리 뉴튼 공동체 형제들은 뉴저지 주 모리스타운에 있는 St. Mary’s Abbey 에 초대를 받아 저녁 기도를 함께 드리고 음식을 나누며 베네딕도회원으로서 형제애를 다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축하식에는 페터슨 교구 교구장인 케빈 스위니 주교와 교구내 수도회 대표이며 고문인 살레시오회 이 데레사 수녀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 데레사 수녀는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와서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한국인 수녀입니다. 3월 23일에는 저와 4명의 수도형제들이 뉴튼 성 요셉 본당에서 있었던 제프 형제의 장례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제프 형제와 그의 아내 루이스 자매는 우리 한인 수도자들이 이곳에 왔을 때부터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분들이었습니다.

손님들: 새해를 맞아 박 블라시오 아빠스가 1월 4일에서 11일까지 머무르며 형제들을 격려하고 8일에는 봉헌회원들의 종신 봉헌식을 주례하였습니다. 1월 16일에는 뉴저지 주 데마레스트 한인 본당에서 사목을 돕고 있는 서울 베네딕도회 2명의 수녀가 방문하여 수도원을 들러 보고 반가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월 7일에는 뉴저지 주 모리스타운에 있는 St. Mary’s Abbey의 죠나단 아빠스와 베네딕도 신부가 방문하여 점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누었는데, 죠나단 아빠스는 American-Cassinese 연합회의 총재 아빠스로서 현재 St. Mary’s Abbey 의 관리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3월 8일에는 페터슨 교구의 주교 고문이자 수도회 대표인 이 데레사 수녀가 방문하여 저와 함께 수도원을 둘러보며 여러가지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뉴저지 주 성 백삼위 성당에서 사목했던 광주 대교구 소속인 한 덕수 신부가 3월 10일에 수도원을 방문하여 반가운 시간을 보냈는데, 한 덕수 신부는 현재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한인 공동체에서 사목하고 있으며, 북미주 사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종신봉헌: 2017년에 봉헌회를 시작한 회원들은 마침내 교육기간을 마치고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에 미국인 1명을 포함한 15명이 종신 봉헌을 하였습니다. 박 블라시오 아빠스의 주례로 거행된 봉헌식에서 봉헌회원들은 이제 종신토록 뉴튼 수도원의 봉헌자로서 사부 성 베네딕도의 규칙의 정신과 가르침에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고 증거하는 삶을 살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수도원 주소: 우체국에서 다시 한 번 주소를 변경해서 보내주었는데, 206 North가 아닌 원래 사용하던 206 South를 쓰도록 하였습니다. 주소 사용에 혼돈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St. Paul’s Abbey
289 Route 206 S

Newton, NJ  07860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뉴튼 공동체는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에 늘 감사드리며, 뉴튼 수도원이 여러분에게 영적인 쉼터와 안식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고 안정되어 가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부활의 크신 은총 속에서 기쁨과 사랑 넘치는 풍요로운 생활 되시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Fr. Samuel Kim, O.S.B., Prior
and the monks of St. Paul’s Abb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