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hristmas Letter – Korean
2019 성탄
뉴튼 수도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큰 은총과 사랑과 평화가 2019년 한해도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가득 내리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2020년 새해에도 주님 사랑과 은총 안에서 늘 복되고 건강한 생활되시길 바라며 뉴튼 수도원의 소식을 전합니다.
형제들: 2019년을 돌아보면 큰 변화나 특별한 행사가 없었지만 수도원 형제들의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늦은 성소로 수도원에 입회하여 헌신자로 생활해 오던 Owen Grimes 부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Nursing Home에 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 뉴튼 수도원에서 종신서원을 했던 김 덕현 요셉 수사가 자신의 성소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박 블라시오 아빠스의 허락을 받고 올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수도원 밖 생활을 하고 있으며, 수도원 건물관리를 하던 송 바르나바 수사는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0월 30일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현재 부산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루가 수사와 버나딘 수사 그리고 6명의 한인 형제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내년 1월과 3월에 2명의 형제가 이곳 뉴튼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이 베르나르도 수사를 도와 수도원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루가 수사는 지난 7월에 암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주 St. John’s 신학교에서 공부했던 류 지응 치쁘리아노 수사가 6월 24일에 왜관 수도원에서 사제로 서품을 받고 8월 15일에 뉴튼 수도원으로 왔습니다. 8월 26일 주일에 봉헌자들과 손님들을 초청해서 첫 미사를 봉헌하고 기쁨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류 신부는 뉴욕시에 있는 Fordham University에서 종교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손님들: 수도원에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먼저 왜관 수도원에서 주방 소임을 맡고 있던 김 본시아노 수사가 4월 24일에 뉴튼에 와서 약 3개월 정도 우리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본시아노 수사는 2010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뉴튼 수도원에서 주방과 원내 농장을 맡아 생활하기도 하였습니다. 6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박 블라시오 아빠스의 방문이 있었는데, 이 기간에 7월 1일부터 6일까지 쿠바에 있는 수도원을 저와 함께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쿠바 공동체는 필리핀 신부 2명, 쿠바 현지 수도자 2명 그리고 한국에서 파견된 장 아론 신부가 생활하고 있는데, 블라시오 아빠스는 이들을 격려하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방문한 것입니다. 아빠스는 우리 뉴튼 공동체가 쿠바 공동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1년에 한번 정도 형제들이 방문하여 교류를 가지기를 당부하였습니다. 8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시카고 지역 한인 본당에서 사목을 하는 6명의 수녀들이 수도원을 방문하여 휴가를 보내고 돌아갔습니다. 왜관 수도원 봉헌회원인 강 휘 베드로 형제가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도 도와 주고 뉴튼 공동체를 체험하기 위해 11월 16일부터 약 3개월간 우리 형제들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뉴저지 포틀리에서 온 조 성관 요한 형제 역시 12월에 약 3주일 정도 머물면서 봉사와 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연합회 정기 시찰이 지난 2014년에 이어 5월과 7월에 각각 일주일 정도의 재정 시찰과 일반 시찰이 있었습니다. 7월에 있었던 일반 시찰은 토고에 있는 악방 수도원의 로메인 아빠스와 한국 요셉 수도원의 최 종근 빠코미오 원장 신부가 수고해 주었는데, 로메인 아빠스는 10여 년 전에 Indiana주 성 마인라드 수도원 신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자주 뉴튼을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오웬 부제가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었기에 이번 시찰 기간 중에 Nursing Home에 있는 오웬 부제를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성모 동산 및 은총의 길: 2017년부터 수도원 뒷길에서 묘지까지 벚나무와 꽃사과 나무를 심어 기도길을 만들었고 그 길을 따라 십자가의 길도 완성하였는데, 그 길 이름을 “은총의 길”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기도길 시작 지점에 모셔진 성모상 주위를 단장하여 성모 동산을 조성하였으며, 수도원 건물에서 성모 동산 가는 지점에 베네딕도 성인 상도 설치 하였습니다. 그래서 베네딕도 성인으로 하여금 우리들을 성모님께로 향하게 하고 성모님은 기도길을 통해 주님께로 인도하도록 하였습니다. 성모 동산과 은총의 길 그리고 십자가의 길 조성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감사드립니다.
크리스마스트리 판매: 올해는 추수 감사절이 늦어서 그런지 트리 판매 시작 당일 금요일부터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서 그 주간에 1,000여 그루의 트리를 판매하였으며, 지금도 꾸준히 손님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맨하튼 청년회, 동북부 레지오 단원들, 수도원의 오랜 친구들 그리고 수도원 주위에 살고 있는 이웃들과 봉헌회원들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또한 핫쵸코 판매와 성탄 화환을 만들어 준 Knights of Columbus 회원들과 이웃 형제자매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친구 은인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으로 수도원이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수도원 옆 학교 건물의 임대와 옛 수도원 건물 보존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해에는 주님의 큰 은총으로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2020년 새해에는 더욱 더 주님 사랑 안에서 건강하고 복되시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사무엘 신부와 뉴튼 수도원 형제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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