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 2023 – Christmas (K)

2023성탄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를 보여 주시기 위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어 세상에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뻐하며, 주님 성탄의 은총과 자비와 사랑이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가득 깃들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2024년 새해에도 주님 사랑과 은총 안에서 복되고 건강한 생활되시길 바라며 수도원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올해는 수도원에 반가운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셨습니다. 이곳 뉴튼 수도원의 초대 원장이셨던 김 요한 보스코 신부님이 4월 12일에 오셔서 약 한 달간 지내면서 가까이 지내셨던 분들도 만나고 카나다에도 다녀오셨습니다. 지금 왜관 수도원에서 수도원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안내하고 고백 성사도 주시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4월 25일에는 한국의 성 요셉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 도완 안토니오 수사가 방문하여 약 두 달간 지내며 수도 생활을 체험하고, 7월 21일에는 쿠바에 있는 수도원에 가서 한달간 선교 체험을 한 뒤에 요셉 수도원으로 돌아갔습니다. 5월 29일에는 토론토 한마음 한인 성당 주임인 박 민규 안티고노 신부님이 오랜만에 수도원에 와서 며칠간 머무르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 17일에는 성 베네딕도회 툿찡 수녀회 총장이신 서 마오로 수녀님이 테마레스트 한인 성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수녀들과 함께 수도원을 방문하여 형제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수도원을 둘러보며 반갑고 기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7월 29일 토요일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 때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대하여 성물방 뒤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였는데, 그날 한국에서 막 도착한 박 블라시오 아빠스님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고 기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빠스님은 8월 7일까지 뉴튼을 방문하였는데, 방문 기간 중에 쿠바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는 장 아론 원장 신부와 이 아타나시오 신부를 만나기 위해 8월 1일부터 5일까지 쿠바를 방문하였으며, 8월 6일 주일에는 봉헌회원들과 수도원 은인들을 만나 왜관 수도원의 상황과 다양한 선교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연합회 선교 총무인 Javier 신부와 각 수도원의 선교 총무들 6명이 네브라스카 주 스카일러 수도원에서 모임을 가진 뒤 9월 2일에 뉴튼 수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들은 9월 6일까지 지내며 맨해튼을 구경하는 기회도 가졌으며, 트렉터에 연결한 마차를 타고 수도원을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선교 총무들의 역할은 가난한 나라에 있는 수도원들과 그들이 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데, 대부분이 독일과 스위스에 있지만 우리 왜관 수도원에도 20여년 전에 선교 총무국이 세워져서 여러 곳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왜관 수도원의 선교 총무는 인 영균 끌레멘스 신부는 9월 15일까지 머무르며 봉헌회 피정과 뉴튼 형제들을 위한 연례피정을 지도해 주었습니다. 우리 오틸리엔 연합회의 총재인 Jeremias 아빠스님도 미국에서 열린 전 세계 베네딕도회 총재 아빠스들 모임을 마치고 9월 2일 같은 날 방문하여 4일까지 머물렀는데, 9월 3일 주일에는 이웃들과 한인들이 참석한 주일 미사를 집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25일 왜관 수도원에서 사제로 서품된 이 형주 힐라리오 신부가 9월 7일 뉴튼을 방문하여 12일까지 머무르며 반가운 시간을 보냈으며, 10일에는 주일 미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에게 새사제 강복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힐라리오 신부는 현재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탄자니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Damian Milliken 신부님이 11월 2일에 고향인 뉴튼 수도원을 방문하여 기쁘고 반가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날 저녁 식사 시간에는 다미아노 신부님의 수도서원 7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다미아노 신부님은 90세가 넘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에서 학생들의 교육 발전을 위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 성베네딕도 수녀원 로스엔젤레스 분원의 수녀들이 찾아 주었는데, 8월에는 박 루나 수녀님이 그리고 11월에는 정 살렘 수녀님과 이 마리 소피아 수녀님이 와서 반가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 17일에는 쿠바 수도원에서 콜롬비아 엘로살 수도원에 선교사로 파견된 이 장규 아타나시오 신부가 비자 문제로 한국에 갔다가 콜롬비아로 돌아가는 도중에 뉴튼에 들러서 20일까지 지내다가 선교지로 갔습니다. 이 밖에 North Dakota 주 Assumption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 세윤 헤르만 수사님, 밀워키 한인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남 영우 스테파노 신부님, 발티모어 한인 천주교회 주임인 정 해절 라우렌시오 신부님, 뉴저지주 체스터 갈멜 수녀원의 한국인 Lidia 수녀님, 대구 가톨릭 대학교에서 교수로 생활하고 있는 이 민영 예레미아 신부가 수도원을 방문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 덕분에 우리 형제들 모두 “기도하고 일하라”는 사부 성 베네딕도의 말씀에 따라 건강하게 지내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수도원의 살림을 맡아 수고하는 이 베르나르도 수사는 오랜만에 외부로 여행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로마 St. Anselmo 수도원에서 “The Leadership and the Rule of St. Benedict” 라는 주제로 열린 Workshop에 참석하였습니다. 로마에 있는 동안 무더위와 휴일 없는 수업과 토의 그리고 항공편 연기로 인해 19일에야 돌아올 수 있었던 탓인지 23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며칠 동안 고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4월 올랜도에서 있은 북미주 한인 사제 총회에 참석하여 미국 각지에서 사목하는 사제들과 기쁘고 반가운 시간을 보냈는데, 내년에는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우리 뉴튼 수도원에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수도생활을 개선해 나가듯 수도원 외형도 조금 조금씩 고치고 단장해 가고 있는데, 7월 초에 수도원 뒷편 기도길 입구에 있는 성모 동산의 성모상에 흰색을 입히고 새롭게 단장하여 성모상의 망토 문양과 묵주가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전구하시는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기도길을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수도원 손님들과 피정객들이 사용하는 식당의 창문을 방음과 단열이 잘 되고, 수도원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투명 유리로 교체하여 마치 정원이나 풀밭에서 식사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뉴튼 공동체는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에 늘 감사드리며 수도원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주님 성탄의 은총과 사랑으로 2024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되시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Fr. Samuel Kim, O.S.B., Prior
and the monks of St. Paul’s Ab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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