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 Christmas 2022 – K

2022년 성탄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불안하고 어지러운 이 세상에 우리에게 참된 희망이요 기쁨이 되시기 위해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진심으로 경축하며, 주님의 자비와 사랑 그리고 그 크신 은총이 뉴튼 공동체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득 내리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2023년 새해에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은총 충만한 생활 되시길 청하며 수도원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손님: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수도원에 손님들도 더 많이 찾아오고 수도원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4월 25일, 스페인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쿠바에 있는 하바나 주님 공현 수도원으로 선교 파견되어 가던 왜관 수도원의 이 장규 아타나시오 신부가 뉴튼을 찾아 형제들과 반가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 27일에는 하바나 수도원에 새롭게 원장으로 임명된 장 경욱 아론 신부도 쿠바 공동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뉴튼을 방문하였으며, 5월 3일에 이 아타나시오 신부와 함께 쿠바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쿠바 공동체는 한국인 2명과 필리핀인 2명 그리고 쿠바 현지 수도자 1명, 모두 다섯 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하바나 시와 외곽에 있는 수도원에 각각 나누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5월 19일에는 피츠버그 근처 성 빈센트 수도원에서 종신서원을 준비 중이던 김 동하 대건 안드레아 수사가 수도원을 방문하여 5월 23일까지 피정을 하였는데, 안드레아 수사는 한국인으로서 대만에 있는 빈센트 수도원 분원으로 입회하여 이곳 성 빈센트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종신서원을 하였습니다. 그밖에도 토론토 예수 성심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올리베따노 베네딕도회 마리세실 수녀와 데레사 수녀, 성 마인라드 수도원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항가 수도원의 그레고리 부제, 스리랑카 실베스터 베네딕도회원으로 뉴저지 실베스터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베스터 신부, 미국 프란치스코 회원으로 맨하튼 본당 출신인 임 요안나 수녀, 메타천 교구 소속인 김 도윤 프란치스코 신부가 수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7일부터 16일까지 남양주 성 요셉 수도원의 원장인 최 종근 파코미오 신부가 우리 형제들과 뉴튼 봉헌회원들을 위해 “주님 파스카 신비”를 주제로 연례피정을 지도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과 수도생활이 주님 파스카 신비를 살아가고 또 증거해 나가는 삶이 되어야함을 일깨워주는 피정이었습니다. 파코미오 원장 신부는 피정 후 저와 함께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열린 연합회 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형제들 소식: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며 힘차게 생활하던 공동체는 5월 초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에 저를 비롯하여 4명이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감염되지 않은 형제들과 전례와 식사를 비롯한 모든 것을 격리하여 생활함으로써 무사히 회복되어 5월 19일부터 모든 것을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위협으로부터 회복됨으로써 비자를 갱신해야하는 오 루가 수사와 이 테오도로 수사는 각각 5월 말과 7월 초에 한국으로 휴가를 가서 비자를 갱신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오딜로 신부 역시 5월 20일에 형님인 왜관 수도원의 이 니꼴라오 수사의 허원 60주년과 누님인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의 이 마리아 고레띠 수녀의 허원 50주년 축하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수도원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 한샘 베르나르도 수사는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네브라스카 주 스카일러 수도원에서 있었던 베네딕도회 재정 담당 수도자 모임에 다녀왔는데, 오는 날 미네아폴리스에서 환승하는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그 다음날 무사히 수도원으로 귀원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일러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죠엘 아빠스가 뉴왁 수도원의 새로운 아빠스 축복식에 참석하기 위해 9월 13일에 뉴튼을 방문하여 15일까지 머무르며 형제들과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저스틴 아빠스는 몸이 불편하지만 늘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9월 16일에 빠코미오 원장 신부와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열린 연합회 총회에 참석하고 9월 29일에 귀원하였으며,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퀸즈 지역에 있는 한인 신자 10여명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11월 30일에는 맨하튼 “Chapel of the Sacred Hearts of Jesus and Mary” 에서 있었던 장 흔 고르넬리오 신부님의 장례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장 흔 신부님은 제가 처음 미국에 와서 공부했던 피츠버그 근교 성 베네딕도회 성 빈센트 대수도원 소속 수도자로서 오랫동안 콜롬비아 대학에서 동양 미술을 가르치며 한인 신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셨습니다. 박 블라시오 아빠스님은 6월 17일에서 27일까지 뉴튼을 방문하였으며, 연합회 총회를 마치고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짧은 방문을 하였습니다. 10월 3일 아침에 저와 함께 볼티모어 한인 공동체에서 사목하고 있는 대구 교구 정 해철 신부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하루를 머무르고 그 다음 날 Washington DC에서 한미 주교회의 주체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가톨릭 한반도 평화 포럼”에 참석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원에 좋은 소식도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7월 5일에 입회하여 올 6월 19일에 박 블라시오 아빠스님으로부터 수련 착복을 하고 바오로라는 새 수도명을 받고 수련을 시작했던 이 정민 신부가 수도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퇴회하고 말았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뉴튼 수도원에 성소자를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 코로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짐에 따라 성탄 트리 판매 분위도 예전의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4월에 약 3,200그루의 묘목을 심고, 가을에는 전문 인력을 동원하여 많은 나무를 전지함으로써 성탄 트리를 사러오는 사람들이 잘 다듬어진 트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인지 12월에 비가 오는 날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트리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또 원활한 판매를 위해 미국인 이웃들과 한인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올해도 성공적으로 트리를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트리 판매를 위해 수고해 준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 깃들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친애하는 은인 여러분!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쁨 가득한 성탄과 희망찬 2023년 새해 맞이하시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사무엘 신부와 뉴튼 수도원 형제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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