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수도원 소식

2015년 여름

+ 그리스도 우리의 희망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7월의 무더위가 이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비도 자주 오고 날씨도 좋아서 크리스마스 트리들과 채소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들이 잘 자라게 만드는 단비와 같은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뉴튼 수도원의 소식을 전합니다.

피정집 축복식: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작된 피정집 공사와 수도원 건물 소방 안전기기 설치 그리고 보일러 교체가 5월 말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5월 31일 삼위일체 대축일에 왜관 수도원에서 오신 박 블라시오 아빠스의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피정집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약 5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축복식 후 식사를 함께 하며 감사와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호텔과 같은 수준으로 고치지는 못했지만 피정자들의 편리를 많이 고려하였으며, 특히 개인 피정을 원하는 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뉴튼 수도원 피정집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에게 참으로 필요하고 유용한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수도원에서는 1년이 조금 지난 4월 18일 토요일에 세월호를 기억하고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든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나아가 지금도 아파하고 있는 유족들이 주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으로 위로받고 치유되길 바라며 기도하고있습니다. 5월 25일에는 지난해 돌아가신 어거스틴 힌체스 아빠스의 1주기를 맞아 미사를 봉헌하고 그분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님: 피정집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개인 피정객들과 손님들이 자주 수도원을 찾고 있습니다. 5월 14일에는 North Dakota에 있는 Assumption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김 헤르만 수사가 21일까지 우리와 함께 지냈으며 소풍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5월 31일에 피정집 축복식을 주례했던 박 블라시오 아빠스는 5월 25일에 이곳에 와서 6월 4일에 돌아갔는데, 이곳에 있을 동안 피정집 축복식 외에 수도자들과 여러 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5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미네소타 주에 있는 St. John 수도원을 저와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박 블라시오 아빠스는 미국 베네딕도회에서 운영하는 신학교와 대학으로 왜관 수도원의 수도자들을 유학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먼저 St. John 신학 대학에 8월 초에 신학생 한명을 보내기로 결정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광주 화순 수도원에서 생활하시는 김 구인 요한 보스코 신부가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오랜만에 뉴튼을 방문하여 보고 싶었던 교우분들을 만나고 또 토론토에 가서 이 바오로 릿따 부부도 만나는 등 기쁘고 반가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6월 27일부터 30일까지는 독일 Münsterschwarzach 수도원의 Michael Reepen 아빠스가 우리 공동체를 방문하여 새롭게 단장한 피정집도 들러보고 우리 뉴튼 수도원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격려하였습니다. 7월 7일에는 죠엘 아빠스의 오랜 친구이며 30여 년 동안 뉴튼을 꾸준히 방문해 온 카나다에서 살고 있는 Yuri씨가 동방 가톨릭 우크라이나 교회의 Benedict 주교와 함께 수도원을 방문하였는데, 베네딕도 주교는 미국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시다가 우리 수도원을 방문해 주셨고 다음날 함께 미사도 봉헌하였습니다. 7월 14일에는 탄자니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다미아노 신부가 방문하여 이틀간 머물었는데, 다미아노 신부는 60년도에 탄자니아로 가서 학교를 세우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온 몸을 불사르고 있는 분이며, 그 학교는 인근에서 평판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수도원 형제들: 죠엘 아빠스는 부활주일 후 인도 쿠밀리 수도원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모임을 가진 남녀 유기 서원자들을 위해 봉사하였고, 6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는 우리 연합회의 모원인 독일 성 오틸리아 수도원에 가서 연합회에 관련된 여러 가지일을 하였습니다. 죠엘 아빠스는 이 기간 중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왜관 수도원을 방문하여 “덕원의 순교자들” 이란 책의 발표회를 가지기도 하였는데, 이 책은 1909년에 베네딕도회가 한국에 진출한 후 북한 공산 정권 하에서 순교한 수도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죠엘 아빠스가 독일어 판을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버나딘 마푼다 수사의 아버지 비오 마푼다 형제가 6월 25일에 별세하셨는데, 우리 공동체는 그분을 위해 27일에 위령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버나딘 수사는 여권 문제로 7월 3일 탄자니아로 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아버지를 추모한 뒤 7월 23일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저는 4월 13일에 약 두 주간 어머니 팔순으로 한국에 다녀왔으며,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시카고에서 있은 북미주 한인 사목 사제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추석과 11월 위령 미사 안내: 많은 분들이 추석과 11월 위령 성월 때 미사 봉헌 문의를 하십니다. 우리 뉴튼 공동체에서도 이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니, 원하시는 분들은 미사 지향과 함께 이 한샘 베르나르도 수사에게 보내시면 됩니다. 11월 위령 성월에는 미사를 신청하신 분들을 위해 한 달 동안 그 지향을 가지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공동체는 우리의 수도생활을 위해 기도와 도움을 아끼지 않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모든 이에게 가득 깃들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도 주님의 은총 속에서 기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r. Samuel Kim, O.S.B., Prior
and the monks of St. Paul’s Ab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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